맛의 달인 (우수연 정재익) 과 제주 고망낚시의 달인 ( 최재헌 ) 그리고 이북식 김치말이의 달인(김정업) 의 이야기(SBS 활의 달인 583회)
SBS 생활의 달인 583회 숨어있는 맛의 달인 (우수연 정재익) 과 제주 고망낚시의 달인 ( 최재헌 ) 그리고 이북식 김치말이의 달인(김정업)의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사진 출처 : SBS 사이트 SBS 생활의 달인]
숨어있는 맛의 달인
여름 음식의 최강자답게 수 많은 냉면이 존재감을 뽐내는 가운데, 가성비 갑! 독보적인 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냉면이 있다고. 바로 우수연 (女 / 59세 / 경력 59년), 정재익(男 / 35세 / 경력 13년) 달인의 냉면. 깊고도 진한 냉면 맛을 만들어내는 달인 모자의 비법은 양념장에서 시작되는데 그 핵심은 양념장 속 고기에 있단다. 생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된장과 담백한 두부 그리고 파를 솥에서 찔 때 생긴 수분으로 고기를 삶아내면 잡내는 사라지고 더없이 부드러운 식감이 되는데. 이를 달인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탄생한 간장과 머무리는데 이 간장 또한 범상치가 않단다.
오이와 노각을 이용한 맛간장은 후에 양념장의 맛을 좌우하는 일등공신이라고. 게다가 일반적으로 고기를 이용해 우려내는 냉면 육수와는 달리 채소만으로 우려낸 달인의 냉면 육수는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자아내 좀처럼 질리지가 않는 맛이란다. 냉면 한 그릇에 만 원 이상도 호가하는 요즘, 시원하게 누리는 5000원의 행복. 달인 모자가 만들어내는 소박하고도 푸짐한 냉면 한 그릇의 비밀이 밝혀진다.
제주 고망낚시의 달인
최재헌(男) 달인이 그 주인공이다. 값비싼 고급 장비 대신 얇은 대나무 장대에 낚싯줄을 감아 사용하는 달인. 물고기가 잡힐까 싶은 우려도 잠시, 오랜 시간 숙련된 기술과 뛰어난 감으로 물고기들의 은신처를 척척 찾아내고 순식간에 잡아내는데. 그 비결은 바로 새우 미끼를 살아있는 새우처럼 움직이는 손동작에 숨어있다고. 사실 그의 낚시 기술은 제주도에서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고망낚시’로 지금은 잊혀져가는 전통 중 하나라는데. 낚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기술을 전수받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달인.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 실력을 백분 발휘해 제주도를 찾는 이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제주 바다를 두 손에 담은 달인의 마법 같은 낚시 기술이 공개된다.
이북식 김치말이의 달인
김정업 (男 / 70세 / 경력 55년) 달인. 밥과 면의 두가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달인의 김치말이. 보기에는 간단해보여도 알고 보면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이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얼갈이 물김치. 일반 배추보다 질긴 식감 탓에 얼갈이배추를 절이는 방법부터가 특이하다고. 비린맛을 없앤 가자미를 소금과 함께 가열한 갈근을 우린 물에 푹 끓여 살이 모두 풀어질 때까지 으깬 후 그 물을 이용해 얼갈이배추를 절여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자체 내에도 감칠맛을 배게 한단다.